2022 전주독서대전에 초대합니다
조선시대 전주는 우리나라 출판계의 양대 산맥 중 하나였습니다.
남문을 중심으로 서포(書鋪)가 즐비했고,
선조들은 전주천 물길을 따라 책을 들고 오갔습니다.
당시 ‘완판본’ 발행으로 출판문화를 이끌던 전주는
지금도 가을 햇살처럼 풍요롭고 찬란한 책의 도시입니다.
책의 도시 전주가 책을 사랑하는 독자를 위해 마련한 올해 책 여행은
독서생태계를 이루는 100여 개의 독서문화단체와 함께 출발합니다.
“책 여행, 발견하는 기쁨”을 주제로 여는 2022 전주독서대전!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공연, 북마켓, 독서체험부스 등
오랜만에 독서체험현장의 열기를 한껏 느끼면서,
풍성한 책 축제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십시오.
조선의 문장가 연암이 열하일기에 쓴 “하룻밤에 강을 아홉 번 건너다”라는 글은 수백 년 전 여행자가 마음의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 줄의 글에서 글쓴이가 얻은 마음의 변화에 공감할 수 있다면
독자는 이미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난 것입니다.
그 ‘여행’은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되는 특별한 여정입니다.
책 속에서 삶의 기쁨을 발견하고, 그 기쁨이 삶의 특별함으로 이어지길 바라면서
2022 전주독서대전에 책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전주시장 우범기